[수익률 점검] 코스피 6000 돌파! 작년 10월 대비 KODEX·TIGER ETF 성적표와 향후 전망

"코스피가 6000을 뚫었다고요? 작년 10월에 4000 넘었을 때 비싸다고 안 샀는데, 제 계좌만 소외된 것 같아 속상하네요."

안녕하세요, 재테크하는 J아재입니다.

어제(2026년 2월 25일), 대한민국 주식 시장 역사에 새로운 획이 그어졌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6000선을 돌파하며 6083.86으로 마감한 것입니다. 작년 10월 말 코스피가 처음 4000을 돌파했을 때만 해도 단기 고점이라는 우려가 팽배했지만, 불과 3~4개월 만에 지수가 50% 가까이 수직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오늘은 이런 역사적인 강세장 속에서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TIGER와 KODEX ETF들이 작년 10월을 기점으로 현재까지 얼마나 올랐는지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냉정하게 점검해 보겠습니다.

1. 주요 KODEX 및 TIGER ETF 수익률 분석 (25년 10월 vs 현재)

지수가 4000에서 6000으로 가파르게 뛰어오르는 동안, 시장 전체를 추종하거나 주도 산업을 담은 ETF들은 말 그대로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 KODEX 200 (시장 대표 지수) :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0개 우량 기업에 분산 투자하는 가장 기본적인 종목입니다. 작년 10월 말 지수 4000 부근에서 진입했다면, 현재 지수 상승분과 배당을 포함해 약 50% 내외의 매우 안정적이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입니다. 개별 종목을 고르는 스트레스 없이 시장 전체를 샀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성과를 거둔 셈입니다.

  • TIGER 반도체 (상승 주도 산업) : 이번 코스피 6000 돌파의 일등 공신은 단연 인공지능 반도체 사이클을 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역대급 실적 호조와 외국인의 거센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이들을 핵심적으로 담은 반도체 ETF는 같은 기간 시장 평균 수익률을 훌쩍 뛰어넘는 70~80% 이상의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주었습니다.
  • KODEX 자동차 (우량 실적 방어) : 반도체와 함께 증시를 든든하게 받쳐준 현대차와 기아를 담은 자동차 ETF 역시 눈부신 상승을 보였습니다. 정부의 기업가치 제고 정책(밸류업) 수혜와 사상 최대 실적이 맞물리며 작년 10월 대비 40% 이상의 탄탄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도주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2. 코스피 6000 돌파, 무엇이 증시를 이렇게 끌어올렸나?

단기간에 지수가 이렇게 유례없는 폭등을 기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국내외의 강력한 호재들이 완벽한 톱니바퀴처럼 맞물렸기 때문입니다.

  • 인공지능 산업의 폭발적 성장 : 전 세계적인 인공지능 산업 팽창으로 한국의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첨단 반도체 수출이 급증했습니다. 이로 인해 관련 기업들의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대폭 상향 조정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 정부 정책 안착과 외국인 자금 유입 : 고질적인 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지배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확대 정책이 시장의 신뢰를 얻었습니다. 이는 그동안 한국 시장을 외면했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를 이끌어내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습니다.

3. 앞으로 어디까지 오를까? 장밋빛 전망 속 반드시 알아야 할 함정

현재 다수의 증권사 리서치 센터에서는 기업들의 강력한 이익 증가 추세를 근거로 올해 코스피 상단을 7000선 이상까지 바라보는 긍정적인 리포트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로서 무조건적인 낙관은 언제나 가장 큰 독이 될 수 있습니다.

  • 변동성 지수와 하락 베팅 동시 급증 : 놀랍게도 현재 지수가 급등하는 동시에 시장의 불안감을 나타내는 공포지수(VKOSPI) 역시 이례적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또한, 조만간 주가가 떨어질 것에 베팅하는 대차거래 잔고와 빚을 내서 투자하는 신용융자 잔고가 나란히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시장에 과열 경고등을 켜고 있습니다.
  • 현명한 투자자의 대응 전략 : 이러한 지표들은 언제든 시장에 강력한 단기 조정(하락)이 발생할 수 있음을 강력하게 시사합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조급한 마음에 무리하게 빚을 내어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마다 반도체나 자동차 같은 실적 우량 ETF를 분할 매수하여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방어적인 전략이 훨씬 안전하고 유리합니다.

지금의 한국 주식 시장은 분명 역사적으로 가장 뜨거운 구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화려한 상승장에 소외되지 않으면서도, 다가올 수 있는 하락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는 지혜가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